디스크, 관절 질환 초기 치료… 증식치료와 도수치료 적용 가능해

입력 2018-03-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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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잘못된 생활 습관, 무리한 운동 등 다양한 이유로 퇴행성 질환으로 여겨지던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등 각종 관절 질환이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및 목디스크 환자는 연평균 4.8% 증가해 2015년에만 87만 명에 달했으며, 20~30대 젊은 층의 발병률이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젊은 층들은 척추, 경추, 관절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도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여겨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질환들은 악화 속도가 빨라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기도 하며, 수술적 치료까지 필요로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통증 부위를 제대로 파악하고 빠른 조치를 취해야 수술적 치료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척추, 경추, 관절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신속히 통증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을 방문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목, 허리 등 관절 질환은 초기 증식치료나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을 추천한다. 증식치료는 프롤로 테라피라고도 하는데,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주는 주사로 연어 태반에서 발견된 신재생 물질을 기반으로 DNA 수준에서 조직을 재생시켜주는 치료 방법이다.

증식치료와 함께 대표적인 비수술적 요법으로 꼽히는 치료법은 도수치료다. 도수치료는 숙련된 치료사가 해부학 및 생리학 지식을 바탕으로 수기로 잘못된 관절을 바로잡고 근육 및 인대의 경직을 풀어주는 방법으로 초기일수록 치료가 더욱 수월하다.

다만 도수치료를 이용한 척추 교정 시 단순히 척추를 밀거나 당긴다고 교정되는 것은 아니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정확한 환자의 자세, 카이로프랙터 의 자세, 의사의 손과 환자의 척추 사이의 접촉 부위 설정, 교정 방향, 교정 강도 설정, 그 외에도 기본적으로 풍부한 해부학적 지식과 환자의 질환에 대한 이해, 그리고 적응증과 부적응증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므로 의료진 선택이 중요하다.

정세진 인천 청라국제병원 원장은 “목이나 허리, 관절 등에 통증이 생겼을 때 초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증식치료나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요법으로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시술 결과, 개선 방향이 차이 나는 만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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