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437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14.9% 증가한 규모다.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8.93%, 18.43%를 기록했다.
이자수익은 전년보다 0.7% 감소한 1조604억원이었다. 이는 순이자마진이 2.68%로 전년대비 20bps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산부채 최적화 노력으로 이자부자산이 7.1%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비이자수익은 전년대비 191.6% 증가한 1605억원이다. 이는 외환파생관련 이익의 증가, 투자 및 보험상품 판매 수수료의 증가와 신탁보수의 증가 및 신용카드관련 지급수수료의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타영업이익은 채권매매이익의 감소로 전년대비 333억원 감소해 15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판매와 관리비는 점포 통폐합에 따른 비용 감소 및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증가 등에 따라 전년대비 3.3% 증가한 8088억원이다.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기업여신과 가계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317억원 증가한 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57%로 전년말 대비 3bps 개선됐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전년말 대비 11.0% 개선된 146.6%다.
박진회 은행장은 “지난해 책임금융 강조를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비즈니스모델로의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며 "올해에는 고객의 이익과 가치를 위한 생산성 제고, 디지털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를 계속하면서 고객서비스의 개선에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티은행은 30일 다동 소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경호 홍익대학교 교수, 한상용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안병찬 명지대학교 객원교수를 각각 임기 1년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배당금은 939억원(주당 295원 보통주 기준)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