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으로' 창립 60년 KCC…"100년 기업 준비 나선다"

입력 2018-04-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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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축자재기업 KCC가 1일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1958년 정상영 현 KCC 명예회장이 22세에 금강스레트공업을 창립한 이후, ‘산업보국’의 기치를 걸고 정도경영으로 한 길을 걸어온 지 만 60년 한 갑자를 맞이한 것이다.

창립 후 60년간 일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는, 현존하는 국내 기업인 중 가장 오래 경영현장을 지킨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 명예회장은 창립기념일을 맞아 "기본에 충실하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산업보국’이야말로 기업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KCC는 창립 이후 1976년에 ㈜금강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한국전쟁 이후 국가 재건을 위해서 필요한 건축자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으며, 창호. 유리, 석고보드, 무기단열재, 천장재, 바닥재 등 국내 최대의 종합건축자재회사로서 자리매김했다. 1974년에는 도료사업을 위한 고려화학㈜이 설립돼 건축용 도료, 자동차용 도료, 선박용 도료. 공업용 도료 등을 생산하며 도료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1989년에는 금강종합건설(現 KCC건설)과 금강레저가 설립되었고, 2000년에는 일본 아사히글라스와 자동차용 유리 합작회사인 코리아오토글라스(KAC)를 설립했다. 또한 같은 해 ㈜금강과 ㈜고려화학이 합병함으로써 무기, 유기 분야를 아우르는 기술력과 제품군올 보유하게 됐으며, 사명을 ㈜금강고려화학으로 변경했다가 2005년에 현재의 ㈜KCC에 이르렀다.

기본에 충실하고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결과 정 명예회장이 창업할 당시 직원 7명과 생산설비 1대에 불과했던 기업은 현재 국내외 5000여 명의 임직원과 4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액, 그리고 자산 10조 원이 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KCC는 본사와 중앙연구소를 비롯해 국내 15개 공장과 21개 영업소(출장소 4개 포함), 16개 해외법인 및 지사를 뒀으며, 계열사로는 토목·건설사업을 펼치는 KCC건설과 자동차유리 전문업체 코리아오토글라스(KAC), 금강레저 등이 있다.

최근에는 토털인테리어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씨씨인테리어' 사업을 펼치며 B2B(기업간 거래)에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로 적극 확장하고 있다. 또 가정부터 우주산업까지 사용되는 실리콘, 장섬유를 비롯해 반도체와 전기전자분야의 첨단부품 및 소재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간다.

KCC 관계자는 "국내 기업 중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KCC의 오늘을 일궈낸 원동력은 기본에 충실하고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창업 정신"이라며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는 기업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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