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은 협력 대기업에 원가상승 요인의 납품대금 반영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협동조합에 따르면 납품대금 반영요구는 회원사별로 납품처와 원가요인이 지역별·소재별로 다르기 때문에 1차적으로 각 회원사가 협력대기업에 납품단가 현실화를 요청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업계의 2차 요구사항은 재협의키로 했다.
박권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는 "뿌리산업 생태계가 건전해져야 조립완성품의 글로벌경쟁력도 커진다”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상생을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동조합에 따르면 중소단조업계는 열처리비 최저임금 소재비 등 고정경비와 원가요인은 상승하는 반면 납품가격에는 변동이 없어 위기에 처해있다.
단조산업의 2013~2016년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연평균 1% 성장에 거쳐 정체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2013년 5.6%에서 2016년 3.9%로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2013년 4.0%에서 2016년 2.5%로 37% 하락했다.
박 전무는 “단조업계가 친환경ㆍ경량화ㆍ자율주행차 등 테마에서 낙오되지 않으려 수익률이 낮아지는 환경에서도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시설투자를 늘리는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