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전 금융위 국장, 국회 정무위 수석전문위원 선임

입력 2018-04-02 15:34 수정 2018-04-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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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위원회)
(출처=금융위원회)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선임됐다.

2일 금융위와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유 전 국장은 이날부터 정무위원회 내 수석전문위원직을 맡아 출근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신분이다. 금융위는 지난달 26일자로 퇴직처리됐다.

유 전 국장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청와대에서 파견근무했다. 당시 재경부 소속의 파견근무자는 경제수석실에 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유 전 국장은 제1부속실로 파견돼 각종 국정회의에 배석하는 등 핵심 참모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해 7월 최종구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실시한 첫 인사에서 유 전 국장은 기획조정관에서 금융위 핵심 보직인 금융정책국장으로 이동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건강 이상 등 문제로 돌연 휴직신청한 후 금정국장 부임 5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상임위 내 당직자 신분의 수석전문위원은 정책 현안에 대해 정부와 여당 사이 조율을 맡는 자리다. 형식적으로는 소속 부처에 사표를 내고 공무원 신분에서 벗어나 입당하는 절차를 거친다. 그러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해당 부처 1급이나 차관급으로 승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정권 초 여당 수석전문위원의 경우 힘이 있는 자리로 통해 파견을 두고 부처 내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최수현 전 금융감독원장,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은보 전 금융위 부위원장 등도 수석전문위원을 거친 후 금융위 내 1급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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