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강아치교' 공법이 적용된 고가가 탄생한다.
25일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부고속철도 제13-1공구 서울산 IC 인근 언양고가 공사 현장에서 국내 최초로 최첨단 토목공법을 적용하는 '강아치교(강합성 콘크리트 아치교)' 거치공사를 한다고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지역본부에서 시공하는 이 강아치교는 경남 울주군 언양읍 인근 구간인 경부고속철도 제13-1공구 현장에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으로 울산고속도로 및 국도24호선을 가로질러 통과하는 언양고가의 일부분을 이루고 있다.
국토해양부 고속철도과 이종국과장은 “이 교량이 완성되면 풍광이 수려한 인근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교량자체의 날렵한 이미지와 함께 울산역사의 상징적인 고속철도 구조물로서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강아치교는 총연장 786.8m인 언양고가의 시점부에 자리잡고 있는데, 물동량이 많은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울산고속도로 및 국도24호선을 교차 통과하는 지점을 일반적인 교량가설공법과는 달리 특수한 가설공법 및 구조로 설계하여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시공되고 있는 강아치교는 그 시공방법이 특이하여 철도공사 및 토목 관계자 등의 지대한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강아치교는 우선 교량 양측으로 총 24개소의 가설벤트를 시공하고, 가설벤트 상부에 설치되는 가설거더를 ILM공법을 활용한 런칭공법을 통해 지장도로 상부를 통과시킨다. 가설거더 상부에는 총 4기의 호이스트 크레인을 설치해 육중한 아치교를 들어 올려 고속도로 위를 통과, 제자리에 안착시키는 공법이다.
강아치교 시공의 주요 공정을 요약해 보면 먼저 강교제작 전문공장에서 강아치를 제작해 현장조립 후 가설거더 상부의 호이스트 크레인으로 인상시킨 후 지장되는 고속국도와 국도상을 통과해 교량 기초위에 거치시킨다. 이어 강아치가 완성된 후 상부의 소아치를 콘크리트로 시공하면 2중 아치구조로서 교량의 휨강성을 증대시키고 고정 및 열차하중에 대한 처짐 변형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안정적인 구조물로 탄생하게 된다. 강아치교 공사는 예정대로 금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