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여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포인트(0.07%) 하락한 2444.16으로 장을 마감했다. 2454.72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460선을 터치하는 장면도 있었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7억, 214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36억 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07억 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64억 순매도 등 전체 43억원 매수 우위였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51개 종목이 상승세로,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80개 종목이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종이목재(-1.28%), 비금속광물(-1.60%), 기계(-1.24%), 전기전자(-1.01%), 건설업(-1.97%)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업(1.73%), 화학(1.23%), 유통업(1.56%), 전기가스업(0.81%), 운수창고(0.76%)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1.38%)을 비롯해 셀트리온(-1.78%), 삼성전자우(-1.52%), 삼성바이오로직스(-0.21%), NAVER(-0.88%) KB금융(-1.98%) 등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3.48%), POSCO(0.61%), LG화학(0.52%), 현대모비스(2.09%), 삼성생명(2.59%), 한국전력(1.22%) 등은 상승했다.
코스피지수에서 이날 금호타이어는 이틀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영향이다. 지난 1일 금호타이어 노조는 해외매각 관련 조합원 투표를 실시, 투표참가 인원의 과반수가 매각에 찬성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이에 채권단은 노조 동의서를 기반으로 이달 중순 더블스타와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드 보복 해소 기대감에 여행과 화장품 면세점 등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롯데관광개발(29.81%), 호텔신라(6.36%),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17.26%) 등은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9포인트(0.38%) 하락한 867.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5억, 142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952억 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1.50%)을 비롯해 신라젠(-2.06%), 메디톡스(0.48%), 바이로메드(-0.40%), 코오롱티슈진(-2.48%), 셀트리온제약(-1.54%) 등은 하락했다. 반면 CJ E&M(2.30%), 펄어비스(6.22%), 로엔(1.37%) 등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