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달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첫 주말 사흘간 매출이 전년보다 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계속된 미세먼지로 인해 세일 기간에도 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릴까 우려했으나 다행히 세일 첫 주말 날씨가 좋아 많은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봄 세일 첫 주말 전년(3월 30일~4월 2일) 동기 대비 7.2%가량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명품 23.5%, 리빙 28.5%, 유·아동 13.1%, 남성 9.5%, 여성 8.1% 등의 신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년 동기 대비 3.4%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주요 장르별로는 남성 패션 8.6%, 스포츠 14.4%, 아동 17.6%, 명품 12.1%, 생활 26.6% 등 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지속된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를 중심으로 한 생활 장르가 호조를 나타냈다”며 “따뜻한 날씨에 골프 수요 등이 높게 나타나 메종드 신세계, 골프대전 등 시즌에 맞춘 대형 행사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전년 대비 6.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봄을 맞아 명품 의류 등 여성 의류와 홈퍼니싱 프로모션으로 인한 실적 호조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일교차가 큰 봄 시즌 인기 상품인 트렌치코트·재킷 등의 판매가 늘어 매출 호조를 보였다”며 “남은 세일 기간 프로모션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합리적 쇼핑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