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총리ㆍ부총리 협의회' 개최…이 총리 "기업 경영정상화, 정치논리 배제 원칙 대응"

입력 2018-04-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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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국무총리 집무실에서 제2차 총리ㆍ부총리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이 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 직전 격주로 열린다.

총리, 부총리와 주요 장관이 국정 동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주요 정책 현안을 사전 조정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이번 2차 회의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상곤 사회부총리, 조명균 통일부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배재정 총리비서실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4월의 주요 국정 일정과 정책 동향, 주요 당면 정책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폭넓게 논의했다.

경제분야에서는 △청년일자리ㆍ추경 △대미 통상현안 △한국GM, 금호타이어 등 현안기업 구조조정ㆍ지역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사회분야에서는 △2022년 대입개편시안 △중국의 폐기물 수입금지 조치에 따른 대응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협 등)을, 통일외교안보분야에서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상황 △남북고위급회담 결과 △대통령 순방 후속조치 방안 등을 중심으로 협의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4월은 대내외적으로 대형 현안들이 집중돼 있는 만큼 내각이 긴장감을 갖고 부처 간 철저한 준비와 조율을 통해 각별히 현안 관리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특히, 기업 경영정상화 관련해 앞으로도 이번처럼 정치논리 배제 원칙에 입각한 대응을 주문하고, 대학 입시정책은 그 민감성을 감안해 보다 충분한 준비와 조율을 거치토록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대한 의사협회 동향과 관련해 ‘국민을 위한 보장성 강화’는 꼭 필요하다고 하면서 복지부가 의료계의 대승적 협력을 구하는 등 적극 대응해 줄 것을 강조했다.

재활용 쓰레기 수거 혼란과 관련해 이 총리는 정부의 선제적 대응 부재를 지적하고, 환경부를 중심으로 이른 시일 내 단기 대책과 근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이 총리는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최근 추측보도와 성급한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오해 없도록 이에 대한 입장 정리와 설명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총리, 부총리 등 회의 참석자들은 협의회가 국정 운영, 정책 조율을 위해 매우 유익한 자리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내각의 소통 창구로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3차 총리ㆍ부총리 협의회는 2주 후인 17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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