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애견미용사 학대로 애견 쇼크사, 영상 보니… '강아지 얼굴 사정없이 내리쳐'

입력 2018-04-03 14:36 수정 2018-04-0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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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페이스북 페이지 케어)
(출처=페이스북 페이지 케어)

애견미용사가 미용 중인 개를 학대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일부터 SNS상에서 대구의 한 애견병원에서 애견미용을 받는 도중 미용사에게 맞은 뒤 중심을 잡지 못하는 강아지의 CCTV 영상이 퍼지고 있다.

29초 분량 영상을 보면 애견미용사는 손으로 개 머리를 세게 친 뒤 미용기구를 들고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 머리를 맞은 강아지는 휘청하면서 무게 중심을 잡지 못하고, 옆으로 넘어진다. 그러자 애견미용사는 개의 목을 잡아 일으켜 세운 후 미용 작업을 이어갔다.

학대를 당한 개는 이후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병원 관계자는 “해당 미용사에 대한 즉각적인 해고 조치와 손해 배상청구를 준비 중”이라며 학대를 한 애견 미용사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SNS에 해당 영상이 퍼지면서 해당 병원과 애견미용사에 대한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동물권단체 케어는 3일 해당 미용사를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케어 관계자는 "미용사의 행위를 봤을 때 이전에도 비슷한 학대를 했을 가능성이 있어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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