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부산경찰 페이스북)
부산에서 집을 나가 보라색 이불을 뒤집어쓴 채 사라진 20대 여성이 실종된 지 8일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3일 오후 4시 10분께 부산 금정산 금강암 북문 200m 지점에서 가족이 A(22)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 씨는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햇지만 비교적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우선 A 씨에게 병원 치료를 받게 하고 그동안의 행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27일 밤 어머니와 함께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계단에 휴대전화를 놔둔 채 사라졌다. A 씨의 동생은 "1995년생 친언니를 찾고 있다"며 실종 당시 언니의 모습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동생은 보라색 이불을 쓰고 신발도 신지 않고 거리를 배회하는 A 씨의 모습을 전하며 언니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실종된 A 씨의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여러장 게재한 전단을 배포하고 매일 500명 이상을 동원해 A 씨를 수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