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구제역 항원이 검출된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소재 돼지농장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A형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구제역 A형이 처음 발생한 김포 대곶면 돼지농가에 이은 두 번째 확진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구제역이 확진된 하성면 농장은 대곶면 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곳이다. 분뇨차량이 두 곳을 모두 드나든 바 있다.
거리는 12.7km 떨어져 있다. 하성면 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농가는 68곳이 더 있다.
방역당국은 4일 전국 우제류 사육농장, 축산관계시설과 축산차량 등을 대상으로 일제소독을 실시한다. 4일 하루 동안 전국 모든 소·돼지·염소 등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 축산농장과 축산시설은 자체 소독장비를 이용해 시설·장비와 차량 등에 대해 일제히 세척·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등 현장 방역기관에서는 보유한 소독차량 등 소독 장비를 총동원해 방역 취약지역 축산농장 등에 소독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