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 합동공연 '우리는 하나' 성료…"다시 만납시다"

입력 2018-04-03 20: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선희와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김옥주가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 리허설에서 함께 노래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선희와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김옥주가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 리허설에서 함께 노래하고 있다(연합뉴스)

우리 예술단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남북예술인들의 연합무대-우리는 하나'가 3일 평양 보통강구역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렸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박춘남 문화상,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남측에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의 사전 행사이자, 삼지연관현악단의 지난 2월 방남 공연에 대한 답방 행사로 마련됐다.

공연은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부터 2시간여 간 1만2000여석의 공연장을 가득 북측 관객들 앞에서 펼쳐졌다.

공연 후반 이선희, 최진희,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레드벨벳과 북측 여가수들이 삼지연관현악단의 연주에 맞춰 '한라산도 독도도 내 조국입니다'라는 가사가 담긴 북측 노래 '백두와 한나(한라)는 내 조국'을 부르자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남북 출연진 모두가 무대에 올라 피날레 송으로 '우리의 소원', '다시 만납시다'를 부를 때, 도종환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등 남북 요인들이 일어나 함께 손을 잡고 노래하고 관객들도 기립박수로 호응했다.

현송월 단장은 공연 직후 소감을 묻는 남측 취재진에게 "공연이 잘된 것 같다. 훈련이 많지 않았고 거의 반나절 했는데도 남북 가수들이 실수 하나 없이 너무 잘했다. (남북이) 같이 부른 부분이 가장 좋았다"며 만족해했다.

이날 무대는 남북 합동공연인 만큼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단독공연 때보다 규모가 2배 정도 커졌다. 무대 왼편에는 삼지연관현악단의 연주석이, 오른편에는 위대한 탄생 밴드가 자리했다. 무대 정면의 대형화면 양옆과 관람석 뒷벽은 남북 화합을 상징하는 커다란 한반도기로 장식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63,000
    • +0.74%
    • 이더리움
    • 4,854,000
    • +6.63%
    • 비트코인 캐시
    • 731,500
    • +8.29%
    • 리플
    • 2,000
    • +7.47%
    • 솔라나
    • 343,900
    • +1.39%
    • 에이다
    • 1,408
    • +4.3%
    • 이오스
    • 1,158
    • +4.8%
    • 트론
    • 282
    • +0.36%
    • 스텔라루멘
    • 698
    • -1.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250
    • +6.05%
    • 체인링크
    • 25,910
    • +13.74%
    • 샌드박스
    • 1,000
    • +30.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