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와 평창 동계올림픽이 있던 2월 온라인쇼핑 거래가 급증했다. 점차 악화하는 미세먼지는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등 관련 제품 소비를 부추겼다.
통계청이 4일 발간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조9074억 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1.6%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7789억 원으로 22.8%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0.4%를 차지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에 비해 음·식료품(증가율 41.1%), 음식서비스(70.6%), 가전·전자·통신기기(22.2%) 등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설 명절 선물과 간편식 이용, 평창올림픽 기간 배달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미세먼지는 안티폴루션 제품과 소형 가전제품 판매를 증가시켰다. 전년 동월대비 의복(-18.4%), 자동차용품(-14.6%)은 판매가 줄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2.1%p), 음식서비스(1.4%p), 농축수산물(1.2%p) 등에서 상승했다. 의복(-3.5%p), 생활용품(-0.8%p) 등은 하락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88.0%), e쿠폰서비스(81.9%), 아동·유아용품(75.4%) 순으로 높았다. 간편 결제 개선으로 인한 편리성 증대와, 모바일이용 확산 등으로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비중은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전년 동월대비 비중은 문화 및 레저서비스(16.4%p), 여행 및 교통서비스(8.3%p) 등에서 상승했다. 화장품(-6.0%p), 농축수산물(-1.6%p) 등은 하락했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종합몰 16.0%, 전문몰 2.6% 각각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온라인몰 12.0%, 온·오프라인병행몰 11.0%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