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공유자전거 사업 진출… 글로벌 1위 '오포'와 맞손 지자체 공략

입력 2018-04-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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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시범사업, 관제센터 통해 위치정보 확인

KT가 글로벌 1위 공유자전거 서비스 기업 오포(ofo)와 손잡고 공유자전거 사업에 진출한다.

KT는 4일 오포, 신한카드, NHN KCP와 함께 종로구 KT스퀘어에서 '한국형 공유자전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유자전거 서비스는 자전거에 스마트락(잠금장치)이 장착돼 스마트폰으로 대여와 반납 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자전거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관제센터에서 통제가 가능해 자전거가 어디 있는지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오포는 세계 20개국 250여 개 도시에서 1000만 대 이상의 공유자전거를 운영중인 이 분야 세계 1위 업체다. 한국은 21번째 진출국으로 현재 부산에서 시범사업을 진행중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KT와 오포는 공유 자전거 사업에 KT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활용하고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반 스마트락 장치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또 시장 확대를 위해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앞으로 공유자전거 도입을 고려중이지만 예산, 운영 노하우 등이 적어 망설이고 있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마케팅에 나선다.

신한카드는 '신한FAN' 플랫폼 내 오포의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연계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NHN KCP는 신용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결제 등 일반 결제와 페이코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준근 KT 기가 IoT 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이 단순 IoT 서비스 공급과 공동 마케팅에 그치지 않고 KT 빅데이터 역량과 오포의 공유자전거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등 환경문제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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