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진공의 블록체인 사업이 홍콩 시장에 진출한다.
한일진공은 자회사 KCX가 케이피엠테크, 디지탈옵틱과 함께 투자한 오픈블록체인컨소시엄(OBC)이 홍콩 블록체인 기업 티엔페이(TiENPAY LIMITED)의 2대주주가 됐다고 4일 밝혔다. OBC는 티엔페이 지분 19%를 확보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OBC와 티엔페이는 지난 2월 21일 암호화폐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연구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 등 제휴 관계를 넘어 공동사업을 위한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티엔페이 역시 한일진공 및 케이피엠테크, 디지탈옵틱의 전환사채에 투자해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티엔페이는 모바일 암호화폐 전자지갑(월렛) 서비스 및 암호화폐를 활용한 선불카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이다. 현재 홍콩 정부로부터 정식 허가받은 암호화폐 거래소 ‘HKDIL-X(HONG KONG DIGITAL INFORMATION LIMITED)’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를 준비 중인 KCX와 OBC는 티엔페이와 지급결제 어플리케이션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선불카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OBC 관계자는 “티엔페이의 카드결제 솔루션을 통해 실생활에서 암호화폐를 지급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중국, 호주, 미국, 동남아 등에 구축하고 있는 양 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다양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