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올 시즌 4번째 대회이자 국내 첫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 원). 대회는 오는 5일부터 4일간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ㆍ6220야드)에서 열린다.
김효주(23ㆍ롯데)가 지난해 5월 이후 약 11개월 만에 KLPGA투어에 출전한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지난해에도 공동 4위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통산 4승을 올리며 국내 최강자 자리에 오른 이정은6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특히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후 승승장구했던 이정은6에게 이번 대회는 더욱 뜻깊다.
이정은6는 “이 대회가 처음으로 우승한 대회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타이틀방어에 도전하는 것도 처음이기 때문에 걱정이 되지만 톱10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8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혜진(19ㆍ롯데)도 2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이번 시즌 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과 4위에 오르며 이정은6의 대항마로 손색이 없다. 최혜진은 현재 신인상 포인트뿐만 아니라 상금순위,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글로벌 투어로 나아가기 위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시행하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 해외 선수들의 국내 대회 참가 기회를 확대하고 있는 KLPGA는 지난 2016년 해외선수 특별추천 인원을 6명으로 늘렸다.
이번 대회에는 2018시즌 KLPGA투어 10개 대회의 출전권을 내걸고 펼쳐진 ‘파라다이스시티 신데렐라 스토리 오브 KLPGA’의 최종 2인이 처음 출전한다.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미국 등 6개국에서 출전한 12명의 참가자 중 다양한 방식의 서바이벌 미션 대결에서 살아남은 지에 퐁(25ㆍ대만)과 제네비브 링 아이린(23ㆍ말레이시아)이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KLPGA투어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대만 국적의 지에는 대만과 중국 투어를 병행했고, 제네비브는 LPGA 2부투어 시메트라에서 활동한 바 있는 유망 선수다.
또 다른 해외 참가자 빠린다 포칸(22ㆍ태국)은 2018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에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국내 골프팬에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올해 첫 대회인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실력을 입증한 빠린다 포칸이 이번 대회에서도 KLPGA투어와의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LPGA투어에서 다시 우승 물꼬를 튼 장하나(26ㆍ비씨카드)가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김지현(27ㆍ한화큐셀), 오지현(22ㆍKB금융그룹) 등 지난해 좋은 성적을 냈던 선수들과 하민송(22ㆍ롯데), 지한솔(22ㆍ동부건설), 박결(22,삼일제약) 등 올 시즌 상금순위 상위 선수들이 총출동해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또한, 롯데 소속의 김지현2(27), 김현수(26), 이소영(21), 장수연(24) 등도 스폰서에서 개최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인다.
18번홀에는 ‘신차장 다이렉트 존’을 설치해 티샷이 지름 12m의 원형인 신차장존에 안착할 경우 선수에게 1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신차장’은 롯데렌터카 광고 캠페인에 등장하는 ‘신차 장기렌터카’ 서비스를 의인화한 캐릭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