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차병원그룹)
차바이오텍 최대주주인 차광렬 차병권그룹 회장이 보유 중인 전환사채(CB) 전량을 주식으로 전환했다. 최근 불거진 회계 논란으로 경영 리스크가 불거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차바이오텍은 5일 지분 공시를 통해 차 회장이 보유 중인 55억 원 규모의 CB 전량을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차 회장의 지분율은 5.89%에서 6.59%로 0.7%포인트 증가한다. 최대주주가 전환한 주식은 추가상장 절차 등에 2주 안팎이 소요될 전망이다. 차 회장은 이번에 전환된 주식 전량을 1년간 자진 보호예수하기로 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대주주의 CB 전환과 보호예수 조치는 회사의 미래를 낙관하고 발전을 확신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달 말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차바이오텍은 관리종목 지정에 따른 주가 급락이 이어지자 지난달 30일 주총에서 △비상장 계열사 합병 또는 수익 사업 양수를 통해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 △기초연구 부문의 물적분할을 통한 재무제표 건전성 향상 △신규 임원에 대한 스톡옵션 취소 등 수익성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이달 2일 자기주식 108만7342주를 소각하는 감자를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