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조와해 의혹' 삼성전자 압수수색

입력 2018-04-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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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 파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6일 삼성전자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부터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삼성전자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문건 등을 확보 중이다.

최근 검찰은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 관련 삼성전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삼성 노조 파괴 의혹 관련 문건을 발견했다. 이 문건은 지난 2013년 공개된 '2012년 S그룹 노사 전략' 문건 내용과 일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형사수사부는 이후 법원에서 부당노동혐의에 대한 별도 압수 영장을 받아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로부터 문건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10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150쪽 분량의 '2012년 S그룹 노사 전략'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에는 '노조 설립 상황이 발생하면 그룹 노사조직, 각사 인사 부서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조기에 와해시켜달라'는 등의 내용이 들어있었다. 당시 시민단체 등이 노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로 이건희 회장 등을 고발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2015년 1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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