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회사채 흥행ㆍ실적 개선에 등급 상향 기대

입력 2018-04-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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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실적개선에 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6일 ㈜한화는 한국기업평가의 ㈜한화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됐다고 밝혔다. ㈜한화는 올해 1월 NICE신용평가로부터 ‘긍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한화의 회사채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신용등급 전망 상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화는 5일 진행된 공모채(3년 만기 500억 원) 수요예측에서 3400억 원의 청약을 받아 약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에는 1000억 원 공모채 모집에 5750억 원의 청약을 받아 약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 관계자는 “잇따른 신용등급 전망 상향은 자체사업 실적개선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화의 지난해 별도 영업이익은 제조부문 실적 호조 및 무역 부문의 수익성에 힘입어 2016년 대비 16% 증가한 2591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한화케미칼, 한화생명, 한화건설 등 주요 종속기업들의 실적개선이 이어지며 투자주식 자산가치가 증가 및 자회사에 대한 잠재적 재무지원부담이 감소하며 등급 상향 전망에 힘을 보탰다.

특히, 한화건설의 경우 해외사업장 추가 손실 가능성이 크게 줄었고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의 자금회수가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정상적인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관계자는 “향후 등급 상향이 이루어지면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대외 신인도 증가에 따른 자금 조달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안정적 재무구조에 따른 주주가치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는 최근 주주총회 일자 분산, 모바일 전자 투표제 도입 등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주주친화정책 외에도 다양한 주주친화경영 행보를 활발하게 이어나가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작년 한해 ㈜한화를 비롯해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공모채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기업 집단 중 하나였다”며 “올해에도 한화그룹의 공모채 조달은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등급 상향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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