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엠테크 자회사, 15조 항암제 시장…미 암학회서 신약 전임상 약효 발표

입력 2018-04-06 10:48 수정 2018-04-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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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엠테크 자회사 에이비온이 암 연구 관련 세계적 권위의 학회인 미국암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신약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에이비온은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학회에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업체들과 함께 참여해 개발 중인 신약 ABN401의 위암 약효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ABN401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가 변이된 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항암제 신약으로 위암, 폐암, 신장암에서 뛰어난 항암 효과를 보이고 있다. c-Met은 암의 유발과 전이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암 환자들에게서 과다한 발현이 발견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에이비온은 c-Met 유전자 증폭 암종에서 c-Met 바이오마커 진단 결과에 기반한 ABN401 치료 효과에 대해 발표한다. 회사는 ABN401이 위암세포주 및 환자유래 종양(PDX) 모델에서 우수한 종양억제 효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비온은 ABN401의 전임상 완료 후 늦어도 올해 하반기까지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신청서를 제출하고 글로벌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항암제 시장 규모는 15조 원에 달하며 ABN401은 판매 승인 시 연간 1조2000억 원의 매출이 기대되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이번 연구 발표는 c-Met 바이오마커의 발현 여부에 따라 가장 높은 효과를 보여주는 위암 치료의 약효 데이터에 관한 것으로 ABN401의 우수한 약효를 전세계에 공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 데이터는 향후 글로벌 임상 진행 시 ABN401에 최적화된 환자군을 선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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