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경기지표 악화 불구 혼조세

입력 2008-03-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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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경기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532.60으로 전일보다 0.13%(16.04포인트) 하락했으나 나스닥지수는 0.61%(14.30포인트) 오른 2341.0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23%(3.11포인트) 오른 1352.99,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52.72로 0.06%(0.22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증시는 5년래 최저치로 추락한 소비심리와 20개 대도시 집값의 사상 최대 하락, 금융주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부각됐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오테크놀로지업체인 몬산토의 실적 전망 상향조정과 원자재 가격이 달러 약세로 반등한 영향으로 상품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금융주와 유통주가 동반 하락했으나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야후가 4.4% 오르는등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달러 하락에 따른 원자재 가격 반등에 힘입어 상품주가 동반 상승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흘 연속 하락한데 따른 반등을 나타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36센트 상승한 배럴당 101.22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경기 침체 전망에 따른 세계시장의 불확실성 증가에도 불구, 브라질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FDI 유치 증가 등에 따라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은 현재 195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조만간 20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통신은 골드만삭스가 월가 금융회사들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총손실액이 4600억달러(약 449조19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손실로 인해 금융회사들이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대출을 축소해 신용시장이 경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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