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강세를 기록했다. 주요 구간 금리와 장단기 금리차는 3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000억달러어치 추가관세 부과 고려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확산했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에 나섰다. 반면 최근 강세를 이어온 단기물 구간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오늘밤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다음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금리는 하향 안정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한은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65.6bp로 1월11일 65.2bp 이후 가장 좁혀졌다. 국고3년물과 통안2년물은 6.8bp로 1월16일 6.1bp 이후 최저치였다. 10-3년 금리차도 0.7bp 축소된 45.1bp였다.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0.3bp 떨어진 81.8bp였다. 이는 1월5일 80.2bp 이후 최저치다.
미결제는 7190계약 늘어난 24만2983계약을, 거래량은 5909계약 증가한 7만3237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30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796계약 순매수해 20거래일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2012년 4월5일부터 5월15일까지 기록한 27일간 순매수이후 5년10개월만에 최장 순매수다. 은행도 2811계약 순매수해 5거래일째 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1만257계약 순매도해 5거래일연속 매도했다. 이는 2월26일 1만309계약 순매도 이후 한달10일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였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35틱 상승한 120.71이었다. 이는 1월9일 120.80 이후 최고치였다. 장중고점은 120.79로 역시 1월9일 121.12 이후 가장 높았다. 장중저점은 120.40이었다. 장중변동폭은 39틱을 나타냈다.
미결제는 572계약 줄어든 10만2434계약을 기록한 반면 거래량은 2845계약 증가한 4만9338계약이었다. 회전율은 0.48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54계약을, 금융투자가 343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보험은 438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연기금등은 361계약 순매도해 8거래일연속 매도했다. 이는 2월22일부터 3월8일까지 기록한 10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한달만 최장 순매도였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선물이 저평 2틱을 10년선물이 저평 6틱을 기록했다.
그는 이어 “오늘밤 미국 고용지표와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변동성은 계속 유지될 것 같다. 다만 금리는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