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 합계 이븐파 216타를 쳐 전날보다 순위를 19계단 끌어 올려 공동 21위에 올랐다.
이날 김시우는 전반 7, 9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들어 ‘아멘코너’ 마지막 홀인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골라낸데 이어 15번홀(파5)에서 기분 좋게 버디를 추가했다.
PGA투어 통산 5승의 세계골프랭킹 24위 리드는 이날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3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3타차로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추격전에 나선 매킬로이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로 무려 7타를 줄였다.
리키 파울러(미국)와 존 람(스페인)도 이날 각각 7타씩을 줄여 합계 9언더파, 8언더파로 3, 4위에 올라 있다.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7언더파로 5위, 버바 왓슨(미국)이 6언더파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마스터스 4승의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3ㆍ미국)는 이날 버디와 보기 3개를 주고 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4오버파 220타로 전날과 같은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마스터스 3승의 필 미켈슨(48ㆍ미국)은 합계 7오버파 223타로 공동 50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