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대기업 상반기 공채가 시작된 가운데 구직자가 원할 경우 본인의 채용평가 점수를 알 수 있도록 한 ‘채용 투명성’ 강화 법안이 발의됐다.
무소속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은 8일 채용여부 확정 후 구직자가 요청할 경우 본인의 평가항목별 점수와 평가과정별 순위 등 채용심사 결과를 공개하도록 하는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 측이 이날 배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 취업포털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구직자 534명 중 약 76%가 ‘채용이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손 의원 측은 “특히 채용과정에 있어 구인자에만 정보가 집중된 깜깜이 채용이 진행돼 채용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과 청년들의 좌절감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손 의원은 “공정한 채용심사는 국민과의 약속으로 임의적으로 심사기준을 바꾸거나 부정한 방법의 채용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며 “본인이 원할 경우 채용 세부 평가항목과 점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채용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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