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CBS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므누신 장관은 “무역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분명히 믿는다”며 “우리의 목표는 중국과 계속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자유롭고 공정한 상호 무역을 원한다”며 “우리 기업과 노동자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 중국에서 한 해 동안 5000억 달러(약 535조 원) 규모의 제품을 수입하는데 중국은 1350억 달러의 미국 제품을 사는 데 그친다”고 덧붙였다.
므누신은 “이날 아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밝혔듯 우리는 자유롭고 공정한 거래를 하는 것을 원한다”며 “무역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중국과 지난 1년 동안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해왔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마라라고에서 만난 지 1년이 됐고,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양국이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중국과의 물밑 협상에 진전이 있냐는 물음에 그는 “구체적인 언급을 할 수 없다”며 “다만 우리의 목표는 협의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진행자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조치가 미국의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므누신은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는 점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우리 경제에 의미 있는 영향은 없을 것이고, 농업과 같은 분야에서는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6일에도 중국과의 무역 갈등에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 상황”이라면서도 “중국과의 협상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를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