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개최되는 韓中 경제공동위…사드보복 해제 ‘가시적 성과’ 나올까

입력 2018-04-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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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ㆍ하순께 중국 베이징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한국과 중국 간 경제·통상 연례 협의체가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지난달 중국 양제츠 특사의 방한 이후 현재 양국 사이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해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 관광 정상화를 비롯해 중국 롯데마트의 매각 진행, 선양(瀋陽) 롯데월드 프로젝트 재개,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 등 현안이 해결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우리 외교부와 중국 상무부는 제22차 한중 경제공동위원회를 4월 중·하순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 논의 사항에 대해서는 현재 양국 당국이 협의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 이행 현황 점검과 우리나라의 신북방·남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 연계의 구체적인 협력사업 발굴 방안, 양국 기업 애로 등에 대한 논의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회의의 전망은 밝다. 지난달 30일 한국을 방문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양국 현안과 관련해 “관련 사항은 이른 시일 내 가시적 성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측이 공개했다.

이번 회의에 우리 측에서는 조현 외교부 2차관이, 중국 측에서는 가오옌 상무부 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외교부와 산업자원부 등 관계 부처 당국자들도 참석한다. 양국은 1993년부터 연례 개최를 원칙으로 양국에서 번갈아 가며 경제 공동위를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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