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3년물 회사채 흥행 성공…1500억 원으로 증액 결정

입력 2018-04-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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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 회사채 수요 예측, 800억 원 모집에 8배 넘는 6940억 원 몰려

SK건설은 올해 처음 발행하는 3년물 회사채가 수요 예측서 흥행함에 따라 총 1500억 원으로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금리는 민간채권평가회사에서 제공한 금리(민평금리) 대비 0.75%p 낮춰 확정할 예정이다. 이는 당초 수요예측 범위 하단인 -0.3%p보다 0.45%p 더 낮은 결과다.

9일 SK건설에 따르면 이번 157회 회사채(신용등급 A-)는 3년 만기물로 이번 주 13일에 발행된다. 주관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고 공동주관사는 DB금융투자, 인수단은 SK증권과 한양증권이 맡았다.

지난 5일 실시한 SK건설의 회사채 수요 예측에는 모집 금액 800억 원에 8배가 넘는 약 6940억 원이 몰렸다. 특히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참여 비중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은 회사가 기업가치를 질적으로 개선한 결과라고 SK건설은 설명한다. SK건설 관계자는 “SK건설이 개발형 사업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모델로 전환해 수익성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해가고 있다”며 “SK하이닉스 등 그룹 계열사의 안정적인 공사 물량을 확보한 것도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SK건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국내외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 1분기 홍콩 도로사업, 베트남 에틸렌 플랜트 등 연이은 수주 성공으로 해외수주금액이 25억 달러를 넘어서며 현재 해외건설협회 통계 기준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재개발ㆍ재건축 등 정비사업도 전국 3곳에서 총 4785억 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실적도 최근 2년 연속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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