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헬스] 커피보다, 혹은 낮잠보다 낫다! 커피냅 아시나요?

입력 2018-04-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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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헬스] 커피보다, 혹은 낮잠보다 낫다!
커피냅 아시나요?


“아웅~~ 졸려~”
오후의 나른한 시간. 도무지 집중할 수 없는 졸음 어떻게 하시나요?
점심먹고 잠깐 낮잠? 졸음을 쫓는 커피?


잠깐 눈을 붙이거나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는 사실.
바로 낮잠+ 커피 ‘커피냅(Coffee Nap)'입니다.


커피냅이란 커피를 마신 직후 2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인데요.
이렇게 되면 낮잠만 자거나 커피만 마시는 경우보다 졸음을 피하는 효과가 훨씬 크다는 것이죠.

**최근 미 CNN에는 1997년 영국 러프버러 대학교 루이스 레이너 정신생리학 교수의 ‘커피냅’ 연구가 소개되기도.


커피냅의 원리는 이렇습니다.
피로감은 뇌에서 생성되는 물질인 아데노신에서 비롯됩니다. 아데노신이 뇌세포 수용기에 붙으면서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데요. 카페인이 이 결합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피로를 풀어주는 쪽잠까지 더해져 커피냅은 ‘각성+피로회복’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커피를 마시면 잠이 안 오지 않냐고요?
천만의 말씀. 커피 속 카페인의 각성효과는 최소 15분에서 20분이 걸립니다. 따라서 커피를 마신 직후 잠을 청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커피냅’의 효과는 러프버러대 연구팀의 ‘운전 실험’ 연구에서도 드러납니다.
커피를 마시고 15분간 낮잠을 잔 그룹이 커피만 마신 그룹보다 더 적은 운전 실수와 더 나은 주행 집중력을 보였습니다.


오늘부터 점심식사 후 커피마시고 잠깐 눈 좀 붙여야겠다고요?
‘커피냅’을 해야겠다면 몇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커피를 마시고 잠을 자는 경우 20분을 넘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뇌가 더 깊은 단계의 잠에 빠져들려는 관성이 작용해 잠 깨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후 늦은 시간에는 커피냅을 피해야 합니다. 밤에 잠 들기 전 최소 6시간은 깨어있어야 정상적인 수면에 방해가 안되기 때문이죠.
또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나 불면증이 있는 경우 커피냅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달콤한 커피와 달콤한 낮잠,
오후의 활력을 위해서라면 한 번쯤 시도해 볼 만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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