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 그린재킷은 7억, 파머의 우승트로피는 4억, 우즈 볼은 3200만원...마스터스 경매가

입력 2018-04-1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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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올해 챔피언 패트릭 리드가 그린재킷을 입고 담소를 나누고 있다.(사진=PGA)
▲디펜딩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올해 챔피언 패트릭 리드가 그린재킷을 입고 담소를 나누고 있다.(사진=PGA)
미국프로골프(PGA) 마스터스는 유명세 만큼 선수 관련제품도 고가에 낙찰되기 일쑤다.

그린재킷옥션이 마련한 경매에서 2005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나이키 볼이 경매에 나와 3만326 달러(약 3200만원)에 팔렸다.

“2005년 마스터스에서 우즈가 우승할 당시 캐디였던 스티브 윌리엄스가 18번 홀 그린 주위의 갤러리들을 향해 던져준 공이 그린재킷옥션 닷컴에 경매로 나와 3만326 달러에 낙찰됐다”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9일 보도했다.

우즈는 자신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사용한 볼을 수집한다, 그런데 당시 캐디 윌리엄스가 볼을 갤러리들에게 던져줬다.

이번 경매에서 1933년부터 제작하기 시작한 클럽하우스 모양의 우승트로피는 1954년 마스터스에서 샘 스니드가 우승할 때 받은 트로피로 33만3601 달러약 (3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이전에 1993년부터는 우승자의 요청에 따라 클럽하우스 모양의 트로피를 만들어준다. 이번 경매에서 2016년 9월 타계한 아널드 파머(미국)의 마스터스 우승 기념 트로피는 44만4000달러(4억7000만원)로 경매물품 중 최고가에 팔렸다.

그린재킷은 어떨까. 호주산 울 소재로 원가는 250달러. 그러나 경매가는 최고 68만2000달러(약 7억3000만원)였다. 초대 챔피언 호턴 스미스(미국)가 주인공이다. 수십년동안 사라져 미스터리가 됐다가 친척이 벽장에 보관한 게 알려지면서 세상에 나타났다. 존스의 1937년 그린재킷은 31만 달러(약 3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그린재킷은 우승권에 있는 선수들의 체형에 맞게 여러 벌을 준비했다가 최종일 시상식을 치르고 난뒤 다시 정확한 치수를 측정해 맞춤 옷을 완성해 챔피언에게 전달한다. 챔피언은 1년간 보관했다가 이듬해 반납하고 ‘챔피언스 라커룸’에 영구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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