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골프웨어가 달라졌다...색상은 단순ㆍ기능은 화려하게

입력 2018-04-10 10:38 수정 2018-04-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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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야외에서 골프를 즐기기 좋은 계절이 왔다. 올해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기존 라인들의 장점을 결합하거나 업그레이드해 기능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기능성 소재를 접목해 몸에 꼭 맞는 슬림핏으로 실력 향상을 돕는 디자인을 내놓는가 하면 강렬한 비비드 컬러 대신 블랙과 화이트, 베이지 등 단순하고 깔끔한 색상을 적용해 세련된 필드룩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가 패션업계의 장기 침체 속에서도 매년 성장세를 보이자 관련 브랜드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판을 키우고 있다. 2010년 1조5000억 원 수준이었던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2015년 3조 원대로 성장했다. 매년 약 10% 이상씩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이번 시즌 와이드앵글은 제품력을 업그레이드해 그린라인(필드 경기력 향상에 최적화된 라인)의 비중을 70%까지 확대했다. 이는 최근 와이드앵글이 국내 아마추어 골퍼 4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계절별 골퍼들의 선호 복장’ 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이 조사에서 10명 중 4명(44.8%)이 봄 시즌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로 ‘신축성 좋고 심플한 기능성 패션’을 꼽았다.

그린라인은 신축성과 복원력이 우수한 고기능성 저지 소재로 활동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바느질 선을 없애고 천을 붙이는 무봉제 웰딩 기법을 통해 반복된 스윙 동작에도 불편하지 않도록 제작됐다. 컬러도 기존에 선보인 화이트, 블랙, 멜란지 그레이에 베이지와 블루 컬러가 추가돼 시크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공략했다.

까스텔바작도 기능성을 강조해 골프웨어로서 전문성을 높이고 브랜드 고유의 이미지와 콘셉트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고기능성 소재를 접목한 스포티한 스타일의 기능성 라인인 ‘투어라인’을 새롭게 선보인다. 인체공학적 입체 패턴을 활용해 기능성과 활동성을 높이고 전체 제품의 40%까지 확대해 기능성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를 주로 활용해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퍼포먼스 중심의 골프웨어를 출시하는 타이틀리스트 어패럴도 이번 시즌에는 골퍼가 옷 때문에 겪는 불편함을 줄이고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디테일한 설계와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옷과 피부가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의 시접을 안쪽이 아닌 바깥으로 두어 몸통과 팔을 하나로 잇는 솔기 없는 니트와 셔츠 제품들을 새롭게 선보였다.

블랙야크가 3월 새롭게 론칭한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도 활동에 최적화된 절개와 몸의 곡선 라인을 활용해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모던한 디자인에 프리미엄 기능성을 강조한 브랜드 콘셉트로 내세웠으며 연내 50~60개의 가두점을 오픈해 유통망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데상트골프는 기술력을 집약적으로 담은 프로(PRO)라인의 비중을 20%로 구성했고, 캘러웨이 어패럴은 올해부터 기존 라인을 통합해 골퍼가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디테일한 설계와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기어플렉스 라인’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골프를 취미로 즐기는 젊은 골퍼들은 스타일뿐 아니라 필드에서 실력까지 높여줄 수 있는 고기능성 퍼포먼스 소재가 접목된 의류를 찾고 있다”며 “과한 패턴이나 원색보다는 깔끔하고 세련되면서도 슬림한 핏을 강조한 고기능성 골프웨어를 입는다면 봄 시즌 트렌디한 필드 룩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와이드앵글
▲사진제공=와이드앵글
▲사진제공=와이드앵글
▲사진제공=와이드앵글
▲사진제공=까스텔바작
▲사진제공=까스텔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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