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바이오 아닌 엔터...미디어콘텐츠 ETF 수익률 1위

입력 2018-04-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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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이오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지만 이보다 더 뜨거운 업종이 있다. 지난 3월 한달간 미디어콘텐츠 ETF(상장지수펀드)가 시장의 대세인 바이오를 제치고 월간 수익률 1위를 기록해 주목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익률 1위 ETF는 엔터주로 구성된 ‘TIGER 미디어컨텐츠’가 차지했다. 바이오업종이 증시 최선호주로 꼽히고 있지만, 엔터주들이 한한령 완화를 타고 급등세를 연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디어콘텐츠 ETF는 조정을 받던 3월 증시에서 10% 수익률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증시 강세장을 주도해온 바이오 ETF 수익률을 앞지른 것이다.

미디어콘텐츠 ETF의 수익률이 급증한 것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역할이 컸다.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던 2월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JYP엔터테인먼트는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60%를 넘어섰다. 여기에 에스엠도 올해 초 3만 원대에서 최근에는 4만 원 후반대까지 치솟았다. 또 최근 배우 정해인의 인기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에프엔씨엔터도 최고가를 연일 갱신 중이다.

현재 ‘TIGER 미디어컨텐츠’ ETF의 구성 종목은 편입 비중 순으로 제이콘텐트리(13.6%), JYP Ent.(13.0%), 에스엠(10.0%), CJ CGV(8.9%), 에프엔씨엔터(2.5%) 등이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대북 기류가 화해 무드로 접어들고, 중국의 사드 보복 이슈가 희석되면서 다시 한 번 ‘한류’ 바람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TIGER 미디어컨텐츠’ ETF의 뒤를 이어 △TIGER 200IT레버리지(8.6%) △KODEX 경기소비재(7.7%) △TIGER 화장품(7.3%) △ARIRANG 심천차이넥스트(합성)(7.1%)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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