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과로사 논란에 올해도 신규 채용 확대…77억 원 초과근로수당도 지급

입력 2018-04-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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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현 의원 “넷마블, 모바일 게임업계 워라벨 선도해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직원들의 연이은 돌연사와 장시간 노동 문제로 ‘구로의 등대’라는 오명을 떠안은 넷마블이 올해도 직원 신규채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초과근로수당 미지급 77억여 원에 대한 지급을 완료했다.

11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넷마블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1104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한데 이어 올해 1300명의 신입 직원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 2014년과 2015년도 초과근로수당 미지급 77억여 원에 대해 재직자의 99.8%, 퇴직자의 76.2%에 해당하는 2830명에게 지급을 완료했다.

앞서 넷마블은 장시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량으로 직원들이 연이어 돌연사하면서 노동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있었던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결과에서도 44억원의 초과근로수당 미지급 문제와 법정연장근로 한도를 초과해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63%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신 의원은 지난해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넷마블의 장시간 노동문제와 과로사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넷마블의 과도한 업무량을 개선하기 위한 직원 신규채용과 장시간 근로를 억제할 수 있는 사내규정 신설을 주문했었다.

이에 넷마블은 주 10시간 이상 연장근로를 승인하는 상사에 불이익을 주는 내규를 신설했다. 또 3월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하고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 삶의 균형) 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신 의원은 “두 명이 할 일을 한 명이 하게 해서는 안된다”며 “넷마블이 국내 모바일 게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많은 일자리 창출과 우수한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적극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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