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북한과 정상회담 서두르고 싶지 않아…국교 정상화는 지향”

입력 2018-04-11 1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베 총리, 북일 회담 속도보단 방향 강조…대화 가능성은 열어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서두르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11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베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2013년에 국회에서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지만, 그때는 모두가 반대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버스에 늦게 올라탈까 봐 걱정하지 말고, 버스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인 납북 문제를 거론하며 북한과의 정상회담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방향임을 강조했다. 이는 얼마 전 일본의 한 국회의원이 “일본은 북한이 이미 중국과 정상회담을 했고, 미국과 한국에 정상회담을 약속한 이때 우리만 제외될까 봐 더욱 호들갑을 떠는 것 같다”라고 발언한 것을 반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북한이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는 국제사회가 북한에 전례 없는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북 압박에 일본이 앞장서고 있으며 나는 이러한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그는 “북한과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지향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다”라며 북한과의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달 말 일본 언론은 오는 6월 초에 북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에는 요미우리신문이 북일 정상회담의 물밑 교섭을 총리관저에서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정부가 본격적으로 북일 정상회담 모색에 나섰다는 분석도 내놨다. 그러나 지난 2일 아베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자민당의 가와이 가츠유키 외교부문 특별보좌관을 만나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 “초조해할 필요는 전혀 없다”라며 북한에 대한 압박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66,000
    • +0.15%
    • 이더리움
    • 4,735,000
    • +0.89%
    • 비트코인 캐시
    • 715,000
    • -2.32%
    • 리플
    • 2,023
    • -5.95%
    • 솔라나
    • 354,100
    • -1.06%
    • 에이다
    • 1,476
    • -2.38%
    • 이오스
    • 1,207
    • +12.7%
    • 트론
    • 300
    • +3.45%
    • 스텔라루멘
    • 812
    • +35.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450
    • -0.55%
    • 체인링크
    • 24,540
    • +3.63%
    • 샌드박스
    • 868
    • +59.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