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이렇게 해" 이재록 목사, '집단 성행위' 요구 정황… 만민중앙성결교회 측 "법적 대응 준비 중"

입력 2018-04-1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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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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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 성폭행 의혹을 받는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 '집단 성행위'를 요구했다는 내용이 폭로됐다. 만민중앙성결교회 측은 성폭행 의혹 보도를 한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피해자 조사 결과 이재록 목사가 여러 명의 신도를 불러 집단 성행위를 강요했다고 11일 JTBC '뉴스룸'이 보도했다. 인터뷰에 응한 피해자 A 씨는 "이재록 목사와 저를 포함한 7명이 모여 집단 성행위를 했다"고 폭로했다. 신도들이 모두 머뭇거리자 이재록 목사는 "다 같이 만들자. 천국에서도 이렇게 한다. 아름다운 내 로망이었다"고 말하며 '집단 성행위'를 설득했다고 A 씨는 주장했다.

이재록 목사의 요구에 응했던 피해자들 일부는 성병에 걸려 산부인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복수의 피해자들로부터 진술을 확보한 뒤 병원 진료기록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재록 목사는 성폭행 뒤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는 현금을 피해자들에게 챙겨줬다는 주장도 나왔다. 피해자 B 씨는 "이재록 목사가 차비도 따로 챙겨주면서 절대 택시에서 신용카드를 긁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고 말했다.

해당 매체는 경찰이 이재록 목사가 성폭행 폭로를 막기 위해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금 출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보도에 만민중앙성결교회 측은 "관련 부서 책임자들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도 언론에서 교회를 비판하는 보도를 해 큰 피해를 봤다며 하지만 신도들은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도 전했다. 또 만민중앙성결교회 측은 이재록 목사가 현재 거동하기 힘들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다고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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