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광고 애착' 어느 정도길래?…"광고 하나 자신 있다" '낙하산' 발언 보니

입력 2018-04-1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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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좋은아침')
(출처=SBS '좋은아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홍보 대행사 광고팀장과의 회의 도중 물컵을 던져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과거 그의 '낙하산' 발언이 화제다.

앞서 조현민 전무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연소 임원' 타이틀에 대해 "나 낙하산 맞다"고 솔직 당당하게 말했다.

조현민 전무는 당시 "29세에 처음 임원을 달았다"며 "경력은 있었으나 2년이라는 턱도 없는 경력으로 대기업 과장 자리에 입사하는데 다 알 것 아닌가. 정면 돌파하고 싶었다. 광고 하나는 자신 있어 오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조현민 전무는 우수한 성과로 세간의 눈길을 샀다. 대한항공 상무 시절 우수한 광고를 제작해 뉴질랜드 대사, 캐나다 관광청 등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또 스타크래프트와 리그오브레전드(롤) 등 e스포츠를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기도 했다. 2011년 '올해의 홍보인'상과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조현민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사와의 회의 자리에서 대행사 광고담당 팀장이 대한항공 영국편 광고 캠페인과 관련된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자 크게 화를 내며 물을 뿌렸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광고대행사와의 회의 중 언성이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진 것이지 소문처럼 직원 얼굴을 향해 뿌린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조현민 전무는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사과 문자를 돌렸다고 전했다.

조현민 전무 역시 파장이 커지자 12일 SNS를 통해 "어리석고 경솔한 행동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광고에 대한 애착이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넘어서면 안 됐는데 제 감정을 관리 못한 큰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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