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에 가면..포스코대우가 보인다

입력 2018-04-13 10:18 수정 2018-04-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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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가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함께 따낸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베크) 청소차 공급 계약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사업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와 현대차는 작년 11월 우즈베크 정부 공공입찰에서 성사된 대형 청소차 공급 계약을 올해 순차적으로 이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까지 약속한 182대의 대형트럭 인도가 완료될 예정이다.

입찰 당시 프로젝트 오거나이저(PO) 자격으로 참여한 포스코대우는 현대차가 생산한 대형 청소차를 구매해 우즈베크 현지에 납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현지애프터서비스(A/S)와 보증까지 전체 사업을 운영하고 관리한다.

이는 포스코대우가 올해 초 선언한 ‘2 Core + 3 Expansion’의 일환이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전통 산업영역이 구조적으로 변화하는 등 환경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사업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며 중기 전략 이행을 위한 2 Core + 3 Expansion 전략 실행 계획을 밝혔다. 핵심(Core) 산업은 철강사업과 자원개발, 확장(Expansion)사업은 식량과 자동차부품, 민간발전(IPP) 사업이다.

확장사업의 주 무대는 우즈베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형 청소차 공급 계약을 맺을 당시 포스코대우는 우즈베크에서 5조 원에 가까운 발전사 건설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포스코대우는 당시 방한한 샤브카트 미로모노비치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크 대통령과 ‘한-우즈베키스탄 경제협력 합의문건 서명식’에서 우즈베크 정부 및 공기업과 현지 발전사업 공동수행 합의서를 체결했다.

포스코대우는 현대차와의 공급 협력 외에도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즈베크 공업 중심도시인 나보이 지역에 450MW급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포스코대우는 220-550Kv 고압 송변전 1230Km 공사와 현대화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며 우즈베크 태양광 발전 개발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해 올해부터 2035년까지 총 2GW 규모의 태양광 및 태양광 모듈 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포스코대우의 행보에 대해 “현재 원활하게 진행되는 두 개의 핵심사업 외에도 3대 확장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대우는 그룹사를 연계해 에너지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미얀마 가스전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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