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소액예금에 높은 금리를 적용, 서민고객을 우대하는 '서민섬김 통장'을 4월부터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상품은 1년 만기 기준 예·적금에 가입할 때 최고 연 6.0%의 파격적인 금리를 제공한다.
서민우대 통장답게 가입 최저한도는 없으며, 거액 자산가의 역혜택을 방지하기 위해 1인당 예금은 2000만원, 적금은 월 50만원의 상한선을 채택했다.
국내 은행권에서 예·적금 상품에 상한선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통장은 그동안 예금 특판 등의 이벤트를 통해 고액예금에만 고금리를 제공해온 기존 은행권 관행에서 탈피해 서민층의 소액예금에도 높은 금리를 주는 역발상 상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상품의 금리 구조(1년 만기 기준)를 보면, 기본금리 5.4%에 신규 고객에 0.3%p, 급여이체 하거나 다른 금융상품에 추가 가입하면 다시 0.3%p를 추가 지급해 최고 연 6.0%를 받게 된다.
기업은행 개인금융부 진한섭 팀장은 "국내 은행권의 소액예금 적용 금리가 평균 5% 안팎인데 비춰보면 최대 1%p만큼 우대해주는 상품"이라며 "이번 서민섬김통장 출시를 계기로 갈수록 은행권에서 외면받는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금융상품을 계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