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상장 주식 1230억 원을 순매수했다. 2월 순매도 기조에서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000억 원가량 순매도했지만, 코스닥 순매수 규모가 이를 상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000억 원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룩셈부르크와 홍콩이 각각 3000억 원 순매수했다. 네덜란드는 1조5000억 원 순매도했고 싱가포르와 호주도 각각 3000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이로써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 주식 보유액은 625조2000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1.9%에 달했다.
국내 상장주식 보유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3월 말 기준 미국(41.4%)이다. 영국(7.6%), 룩셈부르크(6.5%), 싱가포르(5.2%), 아일랜드(3.9%), 네덜란드(3.1%), 캐나다(2.9%), 노르웨이(2.4%), 일본(2.4%) 순으로 뒤를 잇는다.
상장채권의 경우, 지난달 외국인은 한 달간 3조662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만기상환액 2조6000억 원을 고려하면 순투자 규모는 1조 원 정도다.
상장채권 종류별로는 국채 4260억 원, 특수채 5980억 원, 통안채 5980억 원이다. 회사채와 지방채에는 투자하지 않았다.
외국인은 올 초부터 석달 연속 채권에 순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아시아 국가들이 1조7000억 원 순투자하고 유럽은 1조2000억 원 순투자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04조5000억 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2%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