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뚜레쥬르ㆍ롯데주류ㆍ인터파크투어, 베트남 공략 '속도'

입력 2018-04-16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베트남 정부가 최근 수출품에 대한 비관세장벽을 낮추고, 지난달엔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등 각종 호재에 힘입어 국내 유통·식품업계의 베트남 시장 공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최근 식품안전 관련 신규 시행령을 발효하면서 각종 행정 수속을 간소화하고 기업의 자율에 맡기는 등 수출품에 대한 비관세장벽을 낮췄다. 이번 정책은 현 정부가 해외 기업에 우호적임을 잘 보여준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이번 시행령을 통해 행정 비용이 90% 이상 줄어드는 등 시간 및 금전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포스트 차이나’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베트남에 최근 국내 업계 대표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순방길에 올라 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다.

CJ푸드빌의 카페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는 지난달 29일 베트남 호찌민에 뚜레쥬르 칸호이점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갓 구운 신선함’을 강조한 새로운 콘셉트로, 지난해 12월 오픈한 베트남 하이바쯩점에 이어 두 번째다. 국내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는 이 콘셉트는 기존 매장과 달리 고객들이 갓 구운 제품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오픈 키친과 갓 구운 빵 코너를 마련했고 메뉴와 매장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CJ푸드빌 측은 이 같은 변화로 4월 현재 칸호이점의 방문객은 하루 평균 900명 이상이며 목표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7년 베트남에 진출한 뚜레쥬르는 현재 3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인터파크투어는 최근 베트남 여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베트남 전문 몰을 오픈했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항공권 예약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으며 패키지와 숙박 등의 여행상품 예약은 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터파크투어는 베트남 전문 몰을 열어 베트남 인기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여행상품 예약을 돕는 원스톱 채널을 마련했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베트남은 연중 가장 많이 방문하는 여행지 중 하나로 인기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롯데주류는 지난달 소주 ‘처음처럼’이 베트남 다낭공항 면세점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처음처럼’이 해외 면세점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 소주 시장은 전체 동남아 소주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이에 롯데주류는 베트남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공항 면세점 입점은 단순 판매 채널 확대를 넘어 그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면세점 입점을 비롯해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고객들이 뚜레쥬르 칸호이점 매장을 방문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제공= CJ푸드빌
▲베트남 고객들이 뚜레쥬르 칸호이점 매장을 방문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제공= CJ푸드빌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남녀공학 논의 중단' 동덕여대-총학 합의…보상 문제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09:2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700,000
    • +2.66%
    • 이더리움
    • 4,692,000
    • +7.49%
    • 비트코인 캐시
    • 687,500
    • +7.93%
    • 리플
    • 1,782
    • +13.07%
    • 솔라나
    • 361,900
    • +7.74%
    • 에이다
    • 1,163
    • +1.57%
    • 이오스
    • 939
    • +5.51%
    • 트론
    • 280
    • +1.45%
    • 스텔라루멘
    • 390
    • +12.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900
    • -4.29%
    • 체인링크
    • 20,950
    • +2.85%
    • 샌드박스
    • 488
    • +2.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