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月 최대 1만5000원 줄여주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출시…올해 시범사업

입력 2018-04-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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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권 10% 할인, 걷거나 자전거 이용 시 추가 20% 할인

▲이달 30일부터 세종시에서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이달 30일부터 세종시에서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정기권 할인을 비롯해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마일리지를 제공해 교통비를 월 최대 1만5000원까지 줄여주는 광역알뜰교통카드<사진>가 나온다. 우선 이달 30일부터 세종시를 비롯해 울산과 전주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내년부터 본격 도입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중 하나인 ‘국민 교통비 부담 경감을 위한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세종시 시범사업에 앞서 시연행사 및 체험단 발대식를 가졌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보행·자전거 이용 장려와 승용차 이용 억제를 위해 도입됐다. 우선 기존 권역별 환승할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월 44회의 정기권을 10%의 할인한 금액으로 판매한다. 또 정기권 사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 함으로써 10%의 정기권 할인과 함께 최대 30%의 교통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액수로는 정기권 구매로 인한 10% 할인혜택이 5060원, 마일리지 1km당 최대 115원 적립될 경우 월 1만120원으로, 합치면 1만5000원 상당이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개인의 위치기반 정보, 이동평균속도로 보행·자전거를 구분해 측정하는 모바일 앱을 별도로 구축해 마일리지를 산정하고 교통유발부담금 개선, 건강기금 활용, 공공기관 참여 확대 등 추가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통합교통시스템(One Platform, All Mobility)을 통해 기존 대중교통 이동 경로·환승시간, 보행·자전거까지 연계된 최적 맞춤형 이동계획을 새롭게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개인의 대중교통 및 보행·자전거 이용에 따른 개인 맞춤형 정보(경제·환경·사회·보건적 편익)를 제공해 자발적 승용차 이용 감축도 유도한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자가용에서 보행·자전거로 전환 시 1km당 8552원의 편익이 발생한다.

국토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세종시민 체험단(500명)을 대상으로 해 이달 30일부터 7월말까지 시범사업을 한다. 체험단에 선정된 시민들은 광역알뜰교통카드를 구입·사용해 보고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고 제도 개선 사항 등을 건의하게 된다.

국토부는 세종시에 이어 6월부터 전주와 울산시, 내년 이후부터 수도권 등 단계적으로 확대ㆍ시행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체험단 발대식에서 “광역알뜰교통카드 제도는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낮출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보행·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자연스럽게 승용차 이용을 억제해 도시들이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로 발전되도록 유도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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