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대출 상품의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다시 오를 전망이다.
16일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기준 잔액 코픽스가 1.78%로 2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신규 코픽스는 1.82%로 2월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작년 8월(1.59%)부터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신규코픽스는 올해 1월들어 하락추세였지만, 지난달 상승 전환했다. 이에 당장 17일부터 오른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잔액기준 코픽스가 오른 것은 과거에 조달한 저금리 자금이 만기도래해 상대적으로 고금리 자금이 신규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신규코픽스 상승은 은행채 등 시장금리 오름세가 영향을 미쳤다. 은행채(AAA, 1년 만기) 월 단순평균금리는 지난달 2.041%로 전달 1.978%보다 올랐다.
일반적으로 잔액 기준 코픽스는 그간 조달금리 누적치를 산출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반면 신규 코픽스는 전달 신규로 조달한 비용을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