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성 전자 소재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나노캠텍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 이미 중국 대형 쇼핑몰 수 백 곳과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나노캠텍은 17일 화장품 전문업체 씨티에이치(CTH)를 통해 국내 유명화장품 브랜드를 중국 대형쇼핑몰 ‘타오바오’, ‘지메이’ 등에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에이치는 현 대표이사인 심익호 씨가 대주주이며, 중국 내 수백 곳에 달하는 대규모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신규 브랜드 개발도 완료하고 곧 출시할 예정이다.
심익호 나노캠텍 대표이사는 “올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중 첫 번째로 씨티에이치를 통해 화장품이 첫 삽을 뜬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캠텍은 씨티에이치와 물품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12일부터 납품을 시작했다. 화장품 사업이 본격화되면 연간 1000억 원의 판매 실적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노캠텍은 지난달 28일 심 대표를 신규 선임하고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부실한 거래처와 수익성이 낮은 사업 아이템을 정리해 수익 극대화를 통한 우량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심 대표는 “기존 나노 소재 제품의 생산ㆍ납품과 더불어 화장품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라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는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