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관세청이 추진 중인 'RFID 수입 항공화물 통관체제 구축사업'의 시범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아시아나는 "이번 사업은 아시아나의 항공기를 이용해 반입되는 모든 수입화물에 RFID 태그를 부착, 화물 하역 후부터 최종 화주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동 시스템이 개발 완료돼 전격 시행되는 경우 공항의 화물터미널 업무절차와 수출입기업의 물류관리가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다"고 설명했다.
'RFID 시스템'은 기존의 바코드 시스템에 비해 화물 정보에 대한 인식과 추적기능이 탁월해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화물반출 업무 처리시간이 단축되고, 세관 승인과 및 창고료 납부 내역을 자동으로 확인해 화물 반출시 업무의 오류를 없앨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위성시스템을 이용한 실시간 위치추적시스템(RTLS)을 연계 적용하면 화물의 이동 상황에 대한 실시간 추적이 가능해진다.
아시아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세관으로 전송하는 반출입 신고 업무가 자동화되면 화물의 조기 반입 등 조업 업무 절차가 개선될 것"이라며 "또한 이 사업에 참여한 보세운송업체에 대해 별도의 서류 없이 화물을 인도할 수 있어 비용절감 및 화주에 대한 서비스 품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는 RFID 기반의 화물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지난 2005년 아시아나IDT 산하에 40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RFID/USN' 사업부를 설립, 지난 달에도 전 국내선 운항편(11개 공항) 및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편의 위탁수하물에 대한 RFID 기술을 적용하는 등 각종 RFID 관련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