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효성 본사에서 대한전선과 ‘변전소 통합 자산관리 시스템 개발’에 대한 전력적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효성과 대한전선은 초고압(154kV급) 및 배전(22.9kV급) 케이블에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온도, 이상 방전 여부 등 정보를 수집하고 케이블 상태를 진단해 고장을 예측할 수 있는 케이블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효성 측은 “이번 시스템이 개발되면 전력설비뿐 아니라 케이블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06년 4월 제주 대정전 사태나 2017년 2월 부산 정관신도시 정전 사태와 같은 케이블 고장으로 비롯된 갑작스러운 정전 및 그에 따른 조업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효성은 국내 최초로 초고압 케이블을 개발·상용화한 케이블 전문 기업인 대한전선의 케이블 제조기술 및 진단·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케이블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기존의 전력설비 자산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변전소 전체까지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효성과 대한전선 관계자는 “양사 기술력의 시너지를 통해 전력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변전소의 상태를 사전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될 것” 이라며 “앞으로도 양사는 전력설비 등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