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쇼트트랙 국대 최민경, 대한체육회 내 동성 성추행 폭로… "상사가 기습적으로 달려와…"

입력 2018-04-17 14: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경 씨가 대한체육계 동성 부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오마이뉴스 등에 따르면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이자 대한체육회 직원으로 근무하는 최민경 씨는 작년 7월 노래방에서 같은 부서 여성 상사 A 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최민경 씨는 "남녀 7명이 있는 자리에서 A 씨가 기습적으로 달려와 자신의 목을 휘어 감고, 쪽쪽 빨며 입 주변에 침을 발랐다"고 말했다.

사건 이후 누군가가 이를 '성희롱고충위원회'에 이 사실을 알렸고, 8월 대한체육회 감사실이 사실 파악에 나섰다. 당시 이를 밝히기 꺼렸던 최민경은 이후 4개월이 지나서야 경위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인사총책임자 B 씨는 최민경을 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최민경에게 "여자가 여자에게 뽀뽀할 수 있지 않냐. 그런 것도 못 받아들이냐"며 "운동선수 성추행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 했다는 것.

최민경의 대한체육회 '미투'에 대해 A 씨는 "반론하고 싶지 않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B 씨는 자신은 성폭력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최민경을 회유하기 위해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민경 씨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다. 2007년에는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56,000
    • -1.71%
    • 이더리움
    • 4,595,000
    • -3.12%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1.35%
    • 리플
    • 1,909
    • -6.88%
    • 솔라나
    • 343,400
    • -3.08%
    • 에이다
    • 1,358
    • -7.87%
    • 이오스
    • 1,132
    • +6.29%
    • 트론
    • 284
    • -4.05%
    • 스텔라루멘
    • 723
    • +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50
    • -4.38%
    • 체인링크
    • 23,380
    • -3.63%
    • 샌드박스
    • 785
    • +29.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