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마케팅 강화를 위해 설립키로 한 'SK마케팅앤컴퍼니(가칭)'가 다음 달 법인설립과 함께 오는 5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에너지는 1900억원의 현금출자와 함께 OK캐쉬백사업을 SK마케팅앤컴퍼니에 양도키로 결정했다.
SK그룹은 27일 "SK 마케팅앤컴퍼니에 공동출자키로 한 SK에너지가 이 날 이사회를 열고, 설립을 위해 1900억원을 현금출자키로 결의했다"며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SK마케팅앤컴퍼니 발행주식의 50%인 500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 마케팅앤컴퍼니'는 오케이캐쉬백 고객을 기반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문서비스와 통합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며, 시장조사, 고객 세분화를 통한 타깃 마케팅과 제휴 유통망 제공, 대고객 커뮤니케이션 등의 업무를 위해 설립된다.
특히 최태원 SK 회장의 마케팅 강화 의지와 맞물려 그동안 지속적으로 논의된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SK에너지 이사회는 이 날 오케이캐쉬백사업의 제2 도약과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오케이캐쉬백사업을 3018억 원에 SK마케팅앤컴퍼니에 양도키로 했다"며 "이에 따라 향후 유통 및 금융 등 대형 제휴사와 공동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초대 'SK마케팅앤컴퍼니' 사장에는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이방형 SK텔레콤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마케팅앤컴퍼니는 다음 달 7일 법인을 설립하고, 5월 초부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