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18일 포스코켐텍에 대해 침상코크스사업의 성공적 진출과 지속적인 음극재 증설이 주가 상승 이끌었으나 신사업 가치와 성장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3만8500원으로 유지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켐텍의 주가는 지난 1월 30일 5만12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 최근 1년간 184% 상승했다”면서 “이러한 주가 상승흔 침상코크스 가격 급등에 따른 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이차전지 음극재 매출 증가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18일 1만5150원이었던 포스코켐텍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4만3000원까지 올랐다.
변 연구원은 “자회사 피엠씨텍(PMC Tech)이 포스코의 제철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콜타르를 원료로 침상코크스를 생산하는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했고, 이차전지 음극재 생산능력을 2016년 말 연산 6000t에서 2018년 말에는 2만40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재 주가는 자회사의 신사업 진출과 이차전지 음극재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를 이미 반영하고 있어 그간의 주가 상승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보유’로 내렸다. 변 연구원은 “향후 침상코크스와 이차전지 음극재의 추가적인 생산능력 확대 및 가격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다만 사업부문별 가치를 합산한 기존 목표주가 3만8500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스코켐텍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한 3132억 원, 영업이익은 10.2% 감소한 274억 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3123억 원·영업이익 288억 원)을 밑돌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일회성 성과급이 30억 원 가량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