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전 사무장, '조현민 갑질'에… "방관하면 제2, 제3의 피해자 나온다", "재벌 갑질 반짝 공분 그쳐"

입력 2018-04-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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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박창진 대한한공 전 사무장 인스타그램(사진 위), 연합뉴스)
(출처=박창진 대한한공 전 사무장 인스타그램(사진 위), 연합뉴스)

'땅콩 회항' 논란 당사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전 사무장이 최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에 목소리를 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깨어납시다 동료 여러분"이라며 수술 후 근황을 전했다.

앞서 박창진 전 사무장은 스트레스로 머리에 커다란 종양이 생겨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종양이 제거된 사진과 함께 "이것이 당신들과 그 부역자들이 저지른 야만이 만든 상처다. 비록 직접 가해자가 아니더라도 방관한 당신들", "더 이상 방관하지 마라. 계속된 방관은 제2, 제3의 동일한 피해자를 만들 뿐"이라고 올렸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국회에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정의당 심상정 의원·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해 땅콩회항 조현아 사건을 꺼내며 "시간이 얼마 흐른 후 조현아는 다른 계열사 임원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반면 당시 피해자인 저는 아직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또 "이런 사안들은 국민 공분을 잠시 살 뿐 금세 잊혀지고 있다. 또 유야무야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고 있다"며 "항공법에서는 안전운항을 방해하는 승객 처벌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추세지만 권력을 가진 재벌에게는 이런 책임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땅콩 회항' 사건으로 산업 재해를 인정받은 박창진 전 사무장은 1년 반 동안 휴직한 뒤 일반 승무원으로 복직했다. 현재 인사·업무상 불이익을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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