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과 Q&A] 퍼시픽바이오 “바이오중유, 중국·일본 등 해외 진출 본격화”

입력 2018-04-18 10:26 수정 2018-04-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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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씨유 대체 친환경 연료로 수요↑ 폐기물 합성가스 등 신사업도 추진

퍼시픽바이오는 동식물성 폐유지 및 부산물을 주원료로 한 발전용 바이오중유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다. 현재 한전 자회사에 바이오중유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대기오염, 특히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바이오중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면서 최근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회사 관계자에게 바이오중유 및 친환경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주권매매가 정지되는 등 이슈가 많았다

“박정원 대표가 새롭게 주도권을 잡고 구조 조정과 신규 사업 확장에 주력해왔다. 고정비 감축과 생산시설 최적화로 비용 구조를 개선하면서 올해 수익 턴어라운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바이오중유 사업은 국내 발전소에 공급하고 있어 수요가 꾸준한 데다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비용 구조라면 올해는 종전보다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바이오중유에 대해 설명해 달라

“바이오중유는 석유로 만들어지는 중유를 대체하는 원료다. 선박 및 발전소 원료 등에 사용되는 벙커씨유를 대체할 수 있다. 바이오중유는 미세먼지가 90% 이상 줄어들고, 황산화물 배출은 95~100%, 질산화물 배출은 50% 이상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화력발전소에 사용하고 있어 기본 수요는 꾸준한 편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과 일본 업체들이 바이오중유에 관심이 많다. 특히, 기존 설비 변경 없이 벙커씨유와 혼합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해외 관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바이오중유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퍼시픽바이오는 바이오중유를 캐시카우로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자회사 퍼시픽씬가스를 통해 폐기물 합성가스 사업을 추진한다. 폐기물을 재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판매하는 게 골자다. 바이오중유 사업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고 부생가스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에 필수적인 일산화탄소 등이 생산되는 만큼 부가가치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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